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부대로 495에 자리한 수원컨트리클럽은 1975년 5월 문을 연 국내 1세대 골프장 가운데 하나다. 이름은 수원이지만 실제 위치는 용인 기흥이고, 서울 강남에서 차로 30~40분이면 닿는 접근성 덕분에 수도권 골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신코스와 구코스 합쳐 36홀 규모의 회원제 골프장으로, 2015년부터 매년 KLPGA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개최하는 명문 구장이기도 하다. 올해도 5월 대회에서 김효주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라운딩만큼 화제가 되는 건 골프장을 둘러싼 기흥역·신갈·구갈 일대의 먹거리다. 태광CC·남부CC·코리아CC 등 골프장이 밀집한 지역이라 라운딩 전후로 식사를 해결하려는 골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수원CC를 다녀온 여러 블로거의 후기를 모아, 라운딩 전후에 들를 만한 곳들을 정리했다.
01클럽하우스 식사부터 알차다
굳이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될 만큼 클럽하우스 레스토랑에 대한 평가가 좋은 편이다. 한 골퍼는 "골프장 레스토랑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메뉴 구성이 다양했다"고 전한다. 냉면부터 각종 찌개 같은 한식은 물론, 얼큰한 짬뽕과 잡탕밥 같은 중식, 회덮밥 같은 일식, 치즈버거와 함박스테이크 같은 양식까지 폭넓게 갖춰져 있어 보통 한식 몇 가지만 운영하는 다른 골프장 식당과는 사뭇 다르다는 평이다.
이른 아침 티오프를 앞두고 클럽하우스에서 조식을 챙기는 골퍼도 많다. 한 후기는 조식으로 성게미역국(25,000원)을 골랐는데 부담스럽지 않고 맛있었다고 전하며, 그 외에도 차돌박이 우거지탕·전복죽·올갱이 아욱국 같은 한식 메뉴가 있다고 소개한다. 다른 골퍼는 우거지탕과 전복죽을 시켰는데 우거지탕은 평범했지만 전복죽이 예상외로 진하고 맛있었다며, 수원CC에서 아침을 먹는다면 전복죽을 슬쩍 추천한다고 남겼다. 클럽하우스 식사가 취향에 맞는다면 그대로 라운딩에 나서도 되고, 뭔가 아쉽다면 아래 소개하는 기흥 일대 식당들로 넘어가면 된다.
수원CC에서 아침 식사 하신다면 전복죽 슬쩍 추천해 드립니다siri0_
참고로 골프장 안에 있는 수원CC 파3 연습장 클럽하우스에는 폴바셋 카페가 입점해 있다는 후기도 있다. 9홀 파3 코스를 돌며 웨지 거리감을 점검한 뒤 커피 한잔으로 마무리하는 코스로 라운딩 전 몸을 풀기에 괜찮은 선택지다.
02라운딩 끝나고 바로 이 집들로
가장 많은 블로거가 언급하는 곳은 '농우본갈비'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15번길 8에 있고, 1986년부터 2대째 이어오는 숯불 소갈비 전문점으로 올해 40주년을 맞았다. 태광CC·수원CC·남부CC와 가까워 골프 라운딩 후 식사 장소로 특히 유명한데, 태광CC에서는 차량으로 약 3분 거리라 접근성이 좋다는 후기다. 4층 규모의 실내 전용 주차장을 운영해 비 오는 날에도 편하고, 최대 200명까지 수용 가능한 대형 연회장을 갖춰 상견례·비즈니스 모임·가족 모임·단체 회식 등 다양한 자리에 어울린다.
한우로 제대로 먹고 싶다면 '신갈나주집'도 꼽힌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기흥로14번길 10-12에 있고, 1991년부터 이어온 오래된 맛집으로 블루리본을 3년 연속 받았다. 사장님이 고기를 하나하나 직접 구워주는 방식이라 예약이 필수이고, 룸이 많아 프라이빗하게 식사할 수 있다는 후기다. 대표메뉴는 한우모듬구이(55,000원)와 살치살(65,000원), 한우육회(55,000원)이고, 와인 콜키지도 가능하다. 영업시간은 매일 09:00~23:00, 라스트오더 22:45, 연중무휴다.
보양식이 당긴다면 '수원흑염소가든'이 있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기흥로14번길 8 1층, 기흥역 1번 출구 도보 5분 거리에 있고 30년 가까이 한자리를 지켜온 흑염소·오리백숙·해신탕 전문점이다. 능이한방오리백숙(80,000원, 녹두 흑미찰밥 제공)과 해신탕(160,000원), 닭볶음탕(38,000원), 흑염소 수육(33,000원) 등 메뉴가 다양하고, 기흥역과 수원CC에서 차로 이동하기 편한 위치라 라운딩 후 찾는 골퍼가 많다는 후기다. 영업시간은 08:30~22:00이고 매장 앞 주차도 관리해준다.
가볍게 든든한 한 끼를 원한다면 '삼대째손두부'도 있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신갈로 25에 있는 손두부 전문점으로, 두부보쌈(35,000원)을 시키면 두부 바지락탕과 두부김치가 서비스로 나와 실속 있다는 후기다. 두부가 단단하지 않고 순두부와 모두부 사이 정도의 식감이라 부담 없이 먹기 좋고, 들깨순두부와 청국장도 인기 메뉴로 꼽힌다.
03새벽 라운딩족을 위한 한 끼
새벽 1부 티오프를 앞두고 문 연 곳을 찾기 어렵다면 '24시간 풍천갈비 구갈점'이 대안이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신구로12번길 35에 있고, 이름 그대로 연중무휴 24시간 영업하는 갈비 전문점이다. 수원CC 바로 앞, 기흥역에서도 가까운 위치라 새벽 라운딩 전 간단히 요기하기 좋고, 밤새 술을 마신 뒤 해장이 필요한 사람에게도 유용하다는 후기다. 생갈비(250g 43,000원), 소갈비살(150g 21,000원), 갈비탕(15,000원), 선지해장국(8,000원)까지 메뉴 폭이 넓고, 전용 주차장도 갖췄다.
접근성과 운영 시간 하나만큼은 정말 최고라고 할 수 있죠oneng9296
04라운딩 마치고 커피 한 잔
식사를 마친 뒤 여운을 즐기고 싶다면 '도나스데이 본점'이 있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구성로 160, 수원CC 북부 쪽에 위치한 대형 베이커리 카페로, 이국적인 감성의 인테리어와 야외 공간을 갖췄다. 지점이 여러 곳이라 내비게이션 검색 시 본점인지 꼭 확인하라는 팁도 있다. 도넛꾸미기 체험이 가능해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 좋고, 키즈·펫 프렌들리 매장이라 가족 단위 방문에도 부담이 없다는 후기다. 영업시간은 매일 08:00~21:30, 연중무휴이고 매장 앞과 인근에 주차가 가능하다.
05오늘 소개한 곳, 한눈에 정리
- 클럽하우스 레스토랑냉면·짬뽕·회덮밥·함박스테이크까지 다양한 메뉴, 조식은 전복죽 추천
- 농우본갈비흥덕4로15번길 8, 40년 전통 숯불갈비 — 태광CC·남부CC와도 가까움
- 신갈나주집기흥로14번길 10-12, 예약 필수 한우구이 — 블루리본 3년 연속
- 수원흑염소가든기흥로14번길 8, 30년 전통 보양식 — 오리백숙·해신탕
- 삼대째손두부신갈로 25, 두부보쌈에 바지락탕·두부김치 서비스
- 24시간 풍천갈비 구갈점신구로12번길 35, 연중무휴 24시간 — 새벽 라운딩 전후 해장
- 도나스데이 본점구성로 160, 대형 베이커리 카페 — 도넛꾸미기 체험
가격과 영업시간은 방문 후기가 작성된 시점 기준이라 바뀔 수 있으니, 예약이나 방문 전에 전화나 지도 앱으로 한 번 더 확인을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