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시즌 KPGA 투어가 8월 20일부터 나흘간 충남 태안의 솔라고CC 솔코스에서 진행되는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하반기 경쟁의 장에 나선다. 하반기 개막까지 남은 기간을 바탕으로 주목할 관전 포인트를 꼽아봤다.
1. '2승' 및 '포인트 1위' 장유빈,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을까?
'KPGA 클래식 with 아임비타'와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연승으로 시즌 2승을 달성한 장유빈(24.신한금융그룹)의 하반기 활약이 가장 눈여겨볼 대목이다. 상반기 10개 대회에 참가해 2승을 포함한 5회 진입과 9회 컷통과를 기록한 장유빈은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3,603.70포인트)와 상금순위(586,692,297원) 1위를 차지 중이다.
주목할 지표는 장유빈이 개인 두 번째로 연간 상금 10억 원 돌파를 이룰지다. 지난 2024시즌에 2승과 '제네시스 대상' 수상으로 역대 최고 연간 상금 1,129,047,083원을 기록한 장유빈이 올해도 10억 원을 넘기면 역대 첫 '단일 시즌 상금 10억 원 2회 달성'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 지난해 옥태훈(28.금강주택)이 3승과 함께 역대 2위 연간 상금 10억 원을 넘겼고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했다. 장유빈이 올해 상금 10억 원을 재달성한다면 '제네시스 대상' 수상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유빈은 "상반기에 두 번의 우승을 하면서 좋은 흐름을 만들었던 만큼 하반기에도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는 것이 목표"라며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을 시작으로 하반기를 시작한다. 체력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참고로 역대 상반기 최다 상금 기록은 지난해 옥태훈이 세운 823,079,679원이다.
2. 시즌 2번째 다승자가 나타날까?
시즌 다승자 탄생이 하반기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현재까지 시즌 다승을 달성한 선수는 장유빈이 유일하다.
하반기 개막전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는 '제21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챔피언 이상엽(32), '2026 우리금융챔피언십' 우승자 최찬(29.(주)대원플러스그룹), '제45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정상 송민혁(22.동아제약), 'KPGA 파운더스컵' 챔피언 오승택(28.COWELL), '코오롱 제68회 한국오픈' 우승 양지호(37.미코그룹), '제69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챔피언 문동현(20.우리금융그룹), 'KPGA 군산CC 오픈' 우승 정한밀(35.경희) 등 상반기 우승자들이 총 집결해 다승 도전에 나선다.
3. 박상현, 타이틀 방어와 동시에 통산 상금 60억 원 달성할까?
박상현(43.동아제약)의 국내 통산 상금 60억 원 돌파 여부도 주목 대상이다. 2005년 KPGA 투어 입회 후 현재까지 243개 대회에 참가해 5,924,261,521원의 상금을 벌어들인 박상현은 60억 원 달성까지 75,738,479원이 남아있다.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참가를 앞둔 박상현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하게 되어 감사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휴식기에 가족들과 함께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늘 하던 대로 운동과 훈련 모두 열심히 했다. 상반기에 성적이 좋지 못했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좀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어 내고 싶다. 통산 15승이 눈앞에 있지만 너무 욕심내기 보다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 '타이틀 방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드러냈다.
하반기 박상현은 '동아회원권그룹 오픈'과 'KPGA 투어챔피언십 in JEJU'에서 연이어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이 외에도 메인 스폰서 개최 '더채리티클래식 2026', 렉서스 팀 참가 '2026 렉서스 마스터즈', 과거 우승 경험의 '제42회 신한동해오픈', '제네시스 챔피언십' 등이 예정되어 있다. 박상현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방어전에 성공하면 1.4억 원의 우승 상금 획득과 함께 통산 상금 60억 원 달성이 현실화된다.
박상현은 올 시즌 8개 대회에 참가하여 4개에서 컷통과했으며 최고 성적은 'KPGA 경북오픈'에서의 공동 23위다.
4. '제네시스 대상' 최종전과 신인상(명출상) 포인트 경쟁 개시
하반기 제네시스 포인트 경쟁도 심화될 전망이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선두는 2024년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장유빈(3,603.70포인트)이다. 2위는 송민혁(2,643.24포인트), 3위 문도엽(2,518.86포인트), 4위 왕정훈(30, 2,463.20포인트), 5위 신상훈(28.PXG, 2,416.94포인트) 순이다. 1위와 5위의 포인트 차는 1,186.76포인트, 1위와 10위 정찬민(27.CJ)의 차는 1,532.37포인트로 모든 대회 후에 순위 변동이 가능한 상황이다.
우승 시 1,300포인트가 부여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1,200포인트 규모의 '제42회 신한동해오픈' 등 하반기 빅 대회들이 남아있어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권이 언제든 뒤바뀔 수 있는 구조다.
시즌 종료 후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수상자인 '제네시스 대상' 우승자에게는 보너스 상금 2억 원, 제네시스 차량, KPGA 투어 시드 5년, PGA투어 큐스쿨 최종전 직행권, DP월드투어 시드 1년과 함께 내년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편 KPGA와 제네시스는 2016년 처음 포인트 제도를 도입한 이후 올해로 11년째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명출상)' 경쟁에서는 왕정훈이 1,363.67포인트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는 556.89포인트의 브랜든 케왈라마니(29.미국)로 왕정훈과의 격차는 806.78포인트다.
5. 상반기 리랭킹 후 재편된 시드 순위… 하반기 주목할 선수들은?
KPGA 투어는 상반기 마지막 대회 'KPGA 군산CC 오픈' 종료 후 리랭킹을 실시했다. 리랭킹은 카테고리 20번(전년도 챌린지투어 통합순위 2위~10위)부터 23번(QT 본선진출자)까지를 대상으로 상반기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에 따라 하반기 시드를 재조정하는 제도다.
리랭킹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선수는 왕정훈이다. 상반기 시드 104번이던 왕정훈은 7개 대회 참가해 TOP10을 4회 기록하고 모든 대회에서 컷통과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4위에 도달한 왕정훈은 하반기에 17계단 상승한 87번 시드를 획득했다.
왕정훈은 "계속 우승권에서 경쟁을 이어갔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체력적인 부분을 열심히 준비할 예정"이라며 "지금도 목표는 항상 우승이다. 코스에서 욕심을 부리지는 않겠지만, 모든 대회의 목표를 우승으로 잡고 가겠다"고 하반기 의지를 전했다.
상반기 시드 122번 이재진(30.(주)정남식품)은 '제69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공동 3위 활약으로 32계단 상승한 90번 시드를 확보했고, 'KPGA 군산CC 오픈' 3위 김태훈(41)은 7계단 상승한 91번, 개막전 톱5 진입 김범수(28.대보건설)가 40계단 상승한 96번 시드를 각각 획득했다.

